중앙선관위, 주사업자로 지크립토 선정

오현옥 정보시스템학과 교수가 창업한 블록체인 기술 전문 스타트업 지크립토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시스템 확산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지크립토는 앞으로의 사업을 위해 선관위의 기존 온라인 투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온 NHN인재아이엔씨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했다.

지크립토는 2020년 11월 오 교수가 김지혜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와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 프라이버시를 위한 핵심 암호 기술인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술’을 보유했다. CES 2023에선 ‘영지식 증명’ 기술이 적용된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기술 '지케이보팅(ZKvotion)'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지크립토의 지케이보팅은 투표자의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면서도, 적법한 유권자만 투표에 참여한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지크립토는 향후 금융산업에서도 영지식 증명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사업에 해당 기술을 공급한 바 있다. 향후 디지털화폐가 대중적으로 확산될 시 모든 금융사가 디지털지갑 사업을 이용한 송금 서비스 개시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주목 중이다.

'지크립토' 창업자 오현옥 정보시스템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