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설립한 인공위성 솔루션 스타트업 '스페이스맵'

김덕수 기계공학부 교수가 2021년에 설립한 인공위성 솔루션 스타트업 스페이스맵은 12월 4일, 만리경-1호가 돌고 있는 지구궤도를 추적하는 트래커 사이트를 열었다. 미국 우주군의 스페이스 트랙 데이터베이스에서 공개된 정보를 하루 3차례 내려받아 운용하는 방식이다. 스페이스맵은 만리경-1호가 고도 499km~519km에서 초당 7.61km를 이동하며, 지구를 도는 주기는 94.7분으로 분석했다. 이는 하루에 지구 15바퀴를 돌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인공위성 스타트업 스페이스맵이 선보인 만리경-1호 트래커 사이트. 출처: 스페이스맵

만리경-1호는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개발한 군사정찰위성이다. 지난 12월 7일 북한(공식 명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식 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조선노동당출판사, 만수대창작사, 중앙미술창작사에서 제작했다는 선전화를 통해 공개됐다.

첫 번째 만리경-1호는 올해 5월에 발사했지만, 2단계 발동기의 오작동으로 서해에 추락했으며 북한도 실패를 시인했다. 두 번째 위성은 8월에 발사됐지만, 공중에서 폭발해 추진체와 위성 파편으로 쪼개져 인양에 실패했다. 만리경-1호는 세 번째 시도 끝에 11월 21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김덕수 기계공학부 교수